경기도가 ‘대한민국 우수상품 전시회(2017 G-FAIR KOREA)’에서 수출 및 구매 상담 실적, 해외 바이어 참여규모 등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로써 G-FAIR KOREA의 아시아 3대 종합품목 국제전시회로의 도약에 청신호를 켰다.
경기도는 지난 1~4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915개 업체 1136개 부스가 참여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인 37개국 844명의 해외 바이어와 345명의 국내 대기업 구매담당자(MD), 8만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사진).
경기도 관계자는 “20회째를 맞은 이번 G-FAIR KOREA를 통해 7849건 25억6500만 달러의 수출 상담과 1686건 1162억 원의 국내 구매 상담이 이뤄졌다”며 “이는 지난해 각각 9억652만 달러와 908억 원이었던 최고 기록을 갱신한 것”이라고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 바이어인 만큼 지난해보다 약 183% 증가한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고 구매상담은 전시기간 내내 진행해 해외 판로개척과 내수시장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해외 바이어들과 국내 MD들이 전시장을 돌며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 발굴에 나섰고, 참가업체들은 바이어와 1:1 상담도 가졌다.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라제쉬 패릭 인도 바이어는 “한국 제품은 품질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뛰어나 G-FAIR가 열릴 때마다 참가한다”며 “G-FAIR는 한국을 대표하는 비즈니스 공간”이라고 평가했다.
용인시 소재 보조배터리 전문 제조업체 이루다임 김태국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아프리카, 독일, 중동, 미국 등 글로벌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직접 체험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봤다”며 “많은 소비자와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G-FAIR는 기업 성장의 기회”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미래 라이프스타일과 산업 트렌드에 맞는 전시코너들과 기업인 맞춤 세미나, 미래성장 원동력인 4차 산업을 만나보는 특별체험관, 최저가 이벤트인 ‘G-FAIR 슈퍼 세일전’ 등도 참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임종철 경기도 경제실장은 “최근 중국과의 무역갈등에서 경험했듯이 특정국가나 특정품목에 편중된 수출구조는 쉽게 무너진다”며 “G-FAIR를 통해 수출판로를 다변화하고 신규판로 개척을 더욱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수원=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