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유통업계 키워드 'SHIFT'…매장 대형에서 소형으로, 재미요소 각광

내년 유통업계 키워드 'SHIFT'…매장 대형에서 소형으로, 재미요소 각광

기사승인 2017-11-08 10:31:56


내년 유통업계를 전망할 수 있는 키워드로 'SHIFT'(유통 패러다임 대전환)가 제시됐다.

이마트 유통산업연구소는 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 그레이스홀에서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주최로 열린 '2018 유통 대전망 세미나'에서 기술이나 인구 등 급격한 환경의 변화로 내년 유통 패러다임이 대전환(SHIFT)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SHIFT의 각 글자를 내년 유통업계 키워드로 풀었다. 먼저 1∼2인·맞벌이 가구가 늘고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대형포맷의 성장이 정체되고 소형포맷이 고성장(Small Format)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융합(Hybrid) 포맷이 늘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지능형 통합(Intelligent Commerce)으로 유통산업이 진화한다는 전망도 나왔다.

아울러 연구소는 매장이 오프라인 소비자를 끌기 위해서 새로운 재미와 경험(Fun & Experience)을 제공하고 매장이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첨단 기술의 미래형 매장으로 바뀐다고 예상했다. 

세미나에서는 내년 유통업태 중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전통 유통채널은 저성장이나 역신장을 기록하고 반대로 복합몰·온라인몰은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미나에는 베인앤드컴퍼니, AT커니, IBM, 닐슨코리아, 민텔코리아, 세계PB제조사협회, 아이스모바일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보라 민텔코리아 이사는 내년 식음료·뷰티 트렌드에 대한 예상을 내놨다.

김 이사는 "내년 식음료 시장에서는 클린 트렌드, 식물성 에너지원, 새로운 식감·맛·색깔 등이 신제품 개발의 필수요소가 될 것이다"며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는 미니멀리즘, 탈스트레스, 푸드 뷰티가 3대 트렌드다"고 강조했다.

이정철 신세계프라퍼티 상무는 '오프라인 매장의 고객 경험 디자인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상무는 "상품을 소유하는 시대에서 공유·접속하는 시대로 바뀌면서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고객 기대치가 체험, 재미, 휴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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