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은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인 알아카리아와 현지 합작법인 '알아카리아한미'를 설립했다고 8일 밝혔다.
합작법인의 지분은 한미글로벌이 40%, 알아카리아가 60%를 보유하며 총 자본금은 약 12억원 규모이다.
알아카리아한미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시공 등을 관리하는 CM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미글로벌은 지난 20여년 간 사우디를 비롯해 전 세계 54개국에 진출하며 쌓은 CM 관련 노하우를 알아카리아한미에 적극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알아키라아의 모든 부동산 개발 관련 프로젝트는 알아카리아한미가 CM으로 참여하게 된다.
알아카리아는 지난 1976년 국왕 칙령에 의해 설립됐고, 사우디 국부펀드 (PIF)가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사우디 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알아카리아는 사우디 정부가 발주하는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및 호텔·오피스·쇼핑몰 등 각종 상업시설과 대규모 주거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이번에 출범한 합작법인이 사우디 정부가 국부펀드(PIF)로 추진하는 550조원 규모의 초대형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Neom) 및 홍해 주변 대형 관광단지 조성 '프로젝트' 등도 CM으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