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LCC)항공사는 성장을 대형항공사들은 선방만 한채 뒷걸음질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LCC 업계 1위 제주항공은 지난 3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제주항공은 별도기준 매출액 2666억원, 영업이익 4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9% 성장했다.
4분기 실적 또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 이연효과와 수송 효율성 개선으로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 매출액 1조 6308억원, 영업이익 1189억원, 당기순이익 28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53억원이 증가해 최근 5년내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327억원으로 21.6% 감소했다.
여객부문은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한한령 여파 장기화와 추석 황금연휴 수요 분산으로 인해 전년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중국 노선 공급 축소 ▲동남아 · 일본 대체 노선 공급 확대 ▲유럽 · 미주 등 장거리 노선 마케팅 강화 등의 다양한 영업 전략으로 매출 감소를 최소화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중국 노선이 많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나름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아직 발표는 안했지만 대한항공의 경우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드는 대한항공은 매출액 3조 2513억원 영업이익 4433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수치이지만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수치다.
다만 한중간 관계 회복과 10월 황금연휴로 인해 4분기에는 매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송 연구원은 "10월 추석 연휴 수송량이 최대치를 경신했고 수송단가도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도 "중국 한한령 해소시 대기수요 유입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는 만큼,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 노선 수요 회복 추이를 예의주시 하면서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