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안기동주민센터와 희망복지지원센터는 안기동부녀회, 안동지역자활센터, 이마트봉사단, 안동사랑전문봉사단과 함께 저장강박증이 의심되는 취약계층 가정에 방치된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을 실시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달 20일 집안 가득한 쓰레기로 인해 쥐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권모 할머니의 집을 대청소했다.
이날 집안에서 발견된 쥐 사체만도 십여 마리였으며, 쓰레기의 총량은 8t에 달했다. 할머니는 집이 매각되는 대로 아들이 모시고 갈 예정이다.
또한 10일에는 폐가에서 생활하고 있는 조모 할아버지의 집에 방치된 쓰레기를 대청소했으며 오랜 노숙생활 끝에 버려진 빈집에서 살게 된 노인은 보일러도 없이 이불쓰레기 속에서 생활해왔다.
집안에는 본인이 쌓아놓은 쓰레기뿐만 아니라 전 주인이 버리고 간 쓰레기까지 함께 썩고 있어 위험한 상황이었다. 해당 주택은 대청소 후 안동사랑전문봉사단에서 집수리를 실시해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안기동 복지담당자는 “앞으로도 취약계층 방문해 쓰레기집을 조기에 발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안동 = 노창길 기자 cgn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