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11월 찬바람도 ‘최종병기’의 바이오닉 부대 진격을 막아내진 못했다. 이영호가 날카로운 전진 배럭 전략을 성공시켜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영호(테란)는 12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kt 기가 인터넷 아프리카 TV 스타크래프트 리그(ASL) 시즌4 결승전에서 조일장(저그) 상대로 1세트를 가져갔다.
두 선수가 맞대결을 벌인 전장은 크로싱필드. 이영호가 11시 스타팅 포인트에서, 조일장이 5시에서 각각 초반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영호가 먼저 승부수를 띄웠다. 빠르게 전진 배럭을 건설한 그는 마린 2기와 함께 벙커 러시를 시도, 스포닝 풀 없이 3개 해처리 건설 전략을 선택한 조일장의 허를 찌르는 데 성공했다. 다시 마린 2기를 추가한 이영호는 상대 본진으로 입성, 조일장의 자원 수급을 방해하며 큰 이득을 봤다.
이후 레이스를 다수 생산한 그는 상대 오버로드 다수를 사냥하며 격차를 벌렸고, 마지막으로 대규모 바이오닉 병력을 진격시켜 손쉽게 GG를 받아냈다.
성동│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