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진원지는 흥해읍으로 가는 7번 국도 인근 논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진앙은 포항시청에서 약 9km 떨어진 곳이다. 반경 2km 안팎에는 흥해읍사무소와 택지개발지구 3곳이 몰려 있다. 다행히 반경 1km 내에는 대부분 논이 조성돼있어 시설피해가 더 커지지 않았다.
다만 흥해읍 인근에 조성된 소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머물던 주민 다수가 지진에 놀라 뛰쳐나오는 상황이 발생했다.
700m가량 떨어져 있는 영일만대로 남송교차로엔 고가도로인 남송IC교가 있어 간담을 서늘케했다.
온라인 상에 이슈가 된 이명박 전 대통령 생가(흥해읍 덕성1리)는 진앙으로부터 북북서쪽 5.5km 지점에 있다. 해당 건물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진앙으로부터 2.5km 내에 한동대, 선린대 등 대학도 있다. 외벽이 떨어져나간 사진이 퍼지며 네티즌들의 우려를 산 그곳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