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가 속속 집계되고 있다.
15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까지 발생한 인명피해는 모두 39명(경상 37명, 중상 2명)이다.
시설피해는 모두 71건으로 집계됐다.
상수도 누수가 40건으로 가장 많고 건축물 27건, 도로 균열 2건, 공장 1건, KTX 역사 천장붕괴 등의 순이었다.
화재도 발생했다.
포항미술관 등 4건의 화재가 발생했지만 모두 진압됐다.
구조·구급신고도 잇따랐다.
구조신고 82건(엘리베이터 24건, 기타 안전사고 48건), 구급신고 12건(이송 7건, 미이송 5건)이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추가 피해 예방과 응급 복구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시는 지진 발생 직후 재난상황실을 가동하며 부서별 대책을 수립,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또 읍면동별 긴급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예비비를 활용, 긴급물자를 지원키로 했다.
포항남·북부소방서와 포항해양경찰서는 긴급구조 상황실을 운영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현장 응급의료소를 설치, 운영중이다.
해병대1사단, 한국시설안전공단 등은 긴급구조, 응급복구지원 준비를 마쳤다.
이강덕 시장은 "지진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신속한 복구작업이 진행되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면서 "추가 여진 대책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