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신곡 ‘피카부’? ‘레드’와 ‘벨벳’ 모두 담았다”

레드벨벳 “신곡 ‘피카부’? ‘레드’와 ‘벨벳’ 모두 담았다”

레드벨벳 “신곡 ‘피카부’? ‘레드’와 ‘벨벳’ 모두 담았다”

기사승인 2017-11-16 16:20:32

‘루키’ ‘빨간 맛’에 이어 ‘피카부’(Peek-A-Boo)다. 전작으로 올해 봄과 여름을 물들였던 레드벨벳이 새로운 음악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도 중독적이고 매력적이다. 밝고 경쾌한 노래로 2017년 많은 사랑을 받았던 레드벨벳은 정규앨범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성장한 모습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룹 레드벨벳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영동대로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두 번째 정규앨범 ‘퍼펙트 벨벳’(Perfect Velvet) 발매 기념 공연을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레드벨벳은 이 자리에서 새 앨범 타이틀곡 ‘피카부’와 수록곡 ‘봐’ 무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소속사 선배인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공연 진행자로 나서 후배 그룹 레드벨벳을 응원했다.

레드벨벳은 올해 활동한 여성 그룹 중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루키’와 ‘빨간 맛’이 실시간 음원차트 상위권에 머물며 대중적으로 주목받은 것. 더불어 음악과 무대에 대한 전문가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레드벨벳은 “올해 가장 크게 성장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책임감도 든다. 의미가 깊은 한 해”라고 덧붙였다.

‘퍼펙트 벨벳’은 이름만큼이나 완벽한 레드벨벳의 음악과 콘셉트를 담기 위해 노력한 앨범이다. 발랄하고 에너지 넘치는 레드 콘셉트와 달리 차분하고 신비로운 벨벳 콘셉트의 앨범으로 알려졌지만, 레드벨벳은 ‘레드’와 ‘벨벳’으로 콘셉트를 이분화하기보다 ‘레드벨벳’ 그 자체를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아이린은 “저희가 어느 순간부터 레드와 벨벳 콘셉트 구분 없이 다양한 음악을 보여드린 것 같다”며 “이번 앨범에도 두 가지 모습을 다 담았다. 타이틀곡을 비롯해 수록곡 모두 다양한 작곡가와 작업했고 음악적으로도 여러 시도했다. 업그레이드 된 레드벨벳 그 자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레드벨벳의 두 가지 매력이 모두 담긴 타이틀곡 ‘피카부’는 ‘까꿍’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피카부’라는 후렴이 반복되며 중독성을 불러일으킨다. 웬디는 “처음 이 노래를 듣고 정말 좋아서 타이틀로 결정하게 됐다”며 “전작이 크게 성공해 부담감이 있지만, 사랑받은 만큼 이번 활동을 열심히 해 많은 분들에게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활동에 나서는 각오를 드러냈다.

멤버들은 지금까지 레드벨벳의 음악에 관해 “후렴이 반복되고 중독성이 강하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한 가지 장르나 콘셉트로 정의하기 어렵다”고 설명하며 “올해 큰 폭으로 성장한 만큼 앞으로도 더 다양한 시도를 통해 레드벨벳의 색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조이는 “데뷔 직후부터 ‘해피니스’와 ‘비네츄럴’ 등 분위기가 다른 콘셉트를 보여드릴 기회가 있었는데 ‘피카부’ 콘셉트를 소화하기 위한 과정이었다”며 “지금까지 두 가지 콘셉트를 오갔던 만큼, 두 콘셉트를 섞은 이번 노래를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드벨벳은 이날 진행을 맡아 자신들에게 힘을 실어준 태연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예리는 “태연 선배가 한 번도 이와 같은 자리의 MC를 맡은 적이 없다고 알고 있는데, 오늘 저희를 위해 무대에 서주셨다”며 “평소 태연 선배가 저희를 많이 챙겨주시고 애정도 많다.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레드벨벳은 오는 17일 오후 6시 정규 2집 ‘퍼펙트 벨벳’을 발표하고 같은 날 KBS2 ‘뮤직뱅크’에 출연해 첫 활동을 시작한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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