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가 국토교통부 ‘택시 사업구역별 총량제 지침’ 개정에 따라 택시 대당 평균 인구수 초과율 15%를 적용받아 83대를 증차하기로 하고 17일 면허를 공고했다.
이번 83대 증차는 파주 택시 사상 최대 규모로 내년 일괄 공급돼 시민의 교통수송 분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는 12월 4일부터 15일까지 개인택시 면허 신청서를 접수하며 내년 3월 전후로 최종 확정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동안 파주시는 운정신도시 개발 및 GTX-A노선 파주예타통과 등 인구수는 급격히 늘어났으나 2014년 이후 택시 공급이 없어 시민들의 불편 민원이 제기돼 왔다. 또 신규 개인택시를 바라며 10년 이상 장기 근속하는 운수종사자들의 불만도 있었다.
파주시는 신속한 증차를 위해 경기도의 확정·고시 이전 개인과 법인 배분에 대한 사전준비를 마치고 관내 8개 회사 대표 및 노조 의견수렴회의 등 6차에 걸쳐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타 시에 비해 크게 부족했던 택시의 증차시기가 늦어지면 그 피해는 시민에게 간다고 판단하고 경기도 고시 발표 이후 1주일 만에 전격 증차를 결정했다.
파주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증차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사전작업을 진행하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해온 운수종사자와 법인택시 운송 분담율, 시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방안 등 여러 가지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증차로 조금이나마 시민들의 교통이용에 도움이 되고 그동안 무사고 운전으로 노력한 운수종사자들에게 좋은 소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