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 X(텐)’이 17일 국내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역대 최고의 가격임에도 준비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오전 9시 온라인 예약판매를 개시, 3분 만에 1차 사전 예약분을 소진했다. 오전 9시30분 진행한 2차 판매도 1분50초 만에 끝났다.

KT는 5분 만에 2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LG유플러스도 사전예약 후 10분 동안 예약량은 아이폰8의 두 배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아이폰 X의 준비 물량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아이폰X의 국내 초도 물량은 10만대 초반으로 전해졌다. 아이폰8 시리즈의 사전 예약분이 20만대 이상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절반 수준이다.

이동통신3사는 아이폰X 사전 예약 신청을 오는 23일까지 계속 받는다.

개통은 국내 공식 출시일인 오는 24일부터 가능하다. 예약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개통이 이뤄진다. 다만 향후 물량 공급 계획의 불투명으로 후순위 예약자의 개통 시점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이다.

아이폰X의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36만700원, 256GB는 155만7600원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