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4일 개막하는 제21회 파주 장단콩축제에 중국과 일본의 축하사절단이 들어온다.
경기도 파주시는 올해 장단콩축제 개막일에 맞춰 해외 자매도시인 중국 무장단시와 수이펀허시의 고위 공직자와 일본 사세보시의 요사코이 공연단(사진) 등이 23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파주시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중국 무단장시 허멍 부시장은 24일 개막식에서 축사를 할 예정이며, 일본 사세보시는 공무원 40여명으로 구성된 ‘요카요카 캇초루타이’ 공연단을 파견해 축하 공연을 한다. 특히 요사코이팀은 개막식 당일 장단콩 가래떡 나누기 행사에도 참여해 파주 시민들과도 직접 소통하고 이날 저녁에는 양시 공무원간 교류회도 가질 예정이다.
허멍 부시장은 중국 외교부 아프리카 담당으로 근무하다 지난 8월 무단장시 부시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무단장시에는 조선족이 많이 살고 있으며 한국과 역사적으로도 긴밀한 발해유적지 등이 있어 파주가 더 각별하게 느껴진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시에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는 경제·행정 교류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무단장시는 중국 헤이룽장성 동남부에 위치하며 주로 러시아와 교역하고 있다. 동쪽은 러시아, 남쪽은 지린성, 서쪽은 하얼빈시와 접하고 있다. 무단장시는 2005년 파주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경제·문화·청소년 분야 등에서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사세보시 요사코이 축제는 사세보시 지역부흥을 위해 매년 10월 하순에 개최되는 규슈에서 가장 큰 전통춤 경연 축제다. 고치현 요사코이 축제, 홋카이도 삿포로 요사코이 소란 축제와 함께 일본 3대 요사코이 축제로 손꼽힌다.
이번에 방문하는 공연단은 지난해 요사코이 축제 때 우승한 팀으로 파주시와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특별히 파견된다. 파주와는 2008년 국제친선도시로 교류를 시작했으며 2013년 자매도시를 결연한 뒤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