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야수 김원석(28)이 소속 구단에서 방출됐다.
한화 구단은 20일 긴급회의를 열고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원석의 방출을 결정했다.
김원석은 지난달 SNS로 팬과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공개돼 논란을 낳았다. 해당 대화는 소속 구단 코칭스태프 비하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에 한화는 김원석에게 벌금을 부과하는 선에서 첫 징계를 마무리 지었다.
김원석은 이후 팀에 복귀했으나 팬과 주고받은 SNS 내용이 추가적으로 공개되며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추가 공개된 SNS에는 코칭스태프뿐만 아니라 구단, 동료 선수, 치어리더, 팬에 대한 비난은 물론 지역과 심지어 대통령에 대한 비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을 알게된 팬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한화는 사태 수습을 위해 결국 김원석에 대한 방출 결정을 내렸다. 한화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원석을 자유계약선수로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방출 위기에 놓인 김원석 선수는 올 시즌 78경기 타율 2할7푼7리 54안타 7홈런 26타점 29득점 OPS .796으로 활약한 선수다. 한화 외야를 든든히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받았으나, 이번 사건으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알수 없게 됐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