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순 과정에서 총상을 입고 아주대학교 병원으로 옮겨져 두 차례 수술을 받은 북한군 병사가 자가 호흡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통해 해당 북한군 병사가 스스로 호흡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으나, 폐렴증상이 심한 수준으로 전해졌다.
다만 병원관계자는 해당 소식에 대해 "의료진의 확인은 없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의료진 수술 일정이 워낙 바쁘기 때문에 아직 집도의로부터 병사의 상태를 전해듣지 못했다. 해당 병사가 의식을 회복됐다는 소식은 보도를 통해 알았으며, 의료진 일정이 되는 대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주대병원 측은 북한군 병사 상태에 대한 브리핑을 고려하고 있다. 병원 측은 정확한 일정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해당 병사의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연합뉴스에 "맥박 등 환자의 상태를 나타내는 여러 수치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며 "분변이나 기생충으로 인한 합병증 증세가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귀순 병사는 지난 13일 오후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총상을 입고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5시간 넘게 1차 수술을 받았다. 이틀 후인 지난 15일에는 2차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