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뛰기도 힘들다는 챔피언스리그에 무려 7개 클럽을 넘나들며 출전한 선수가 있다. 스웨덴의 살아있는 전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3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5차전에서 후반 29분 교체 출전했다.
지난 4월 무릎 부상으로 장기 결장한 즐라탄은 7개월여 만인 지난 11월19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 복귀했다. 그리고 이날 후반 교체 출전해 대기록의 마침표를 찍었다.
과거 아약스에서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이브라히모비치는 유벤투스, 인터밀란, 바르셀로나, AC 밀란, 파리 생제르맹, 맨유 등 7개 클럽에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았다. 출전한 경기는 총 120회다.
즐라탄은 종전 아르헨티나 공격수 하비에르 사비올라와 함께 6개 클럽 출전 기록으로 동률이었다. 지난 시즌엔 맨유가 유로파리그에 출전한 탓에 대기록 작성에서 한 걸음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