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100억 달러 시대 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100억 달러 시대 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100억 달러 시대 열었다

기사승인 2017-11-23 10:59:35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100억 달러 시대를 열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3일(한국시간) MLB가 올 시즌 수익으로 사상 첫 100억 달러(10조 8850억원)를 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15년간 수익이 꾸준히 증가세인 MLB는 2015년에 95억 달러에 이르렀고, 2017년 들어 100억 달러 시대를 연 것으로 조사됐다.

MLB의 주요 수익모델은 중계권 수익이다. 포브스는 포스트시즌이 확대 개편됨에 따라 TV, 디지털 미디어 등에서의 중계권 수익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고 내다봤다. MLB는 2012년부터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에서 각각 5개 팀이 출전하는 포스트시즌 제도를 도입하며 포스트시즌 경기 수가 증가하도록 했다. 포스트시즌엔 와일드카드 결정전-디비전시리즈-리그 챔피언십시리즈-월드시리즈로 이어진다.

아울러 크고 작은 수익원을 하나로 묶는 ‘원 베이스볼(One Baseball)’ 정책 또한 수익 극대화에 일조했다고 포브스는 평가했다. 실제로 올해 MLB 후원 규모는 지난해 대비 12%p 증가했다.

그러나 관중은 6년 연속 하락세다.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총 관중은 7267만 명(경기당 평균 30042명)에 그쳐 2002년 이후 처음으로 7300만 명 이하로 주저앉았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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