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새로 쓴 상주, 부산 꺾고 첫 K리그 클래식 잔류 사례

역사 새로 쓴 상주, 부산 꺾고 첫 K리그 클래식 잔류 사례

역사 새로 쓴 상주, 부산 꺾고 첫 K리그 클래식 잔류 사례

기사승인 2017-11-26 18:00:28

시즌 내내 부진했던 상주 상무가 승강 플레이오프에선 펄펄 날았다. 2013년 이후 시행된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 클래식 팀이 단 한 번도 잔류하지 못했던 흑역사도 새로이 썼다.

상주는 26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의 K리그 클래식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0대1로 패했다. 앞선 1차전에서 상주가 1대0으로 이겼기 때문에 곧장 연장전에 돌입했고, 여기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상주 키커 5인이 5차례 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며 끝내 5대4로 이겼다.

전반 13분 부산이 경기 유일의 득점에 성공했다. 이정협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볼 경합을 벌이다가 상주 수비수 윤영선에게 밀려 넘어졌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선언된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호물로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양팀의 공격적인 전술에도 정규시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16분 상주 유준수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무산됐다. 4분 뒤엔 부산의 임유환이 헤더로 골문 안에 공을 집어 넣었지만 VAR을 통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연장 전후반에 득점이 나오지 않아 진행된 페널티킥에서 양팀 키커는 침착한 슈팅으로 점수를 쌓아갔다. 그러나 부산의 4번째 키커 고경민이 골문을 넘기는 실수를 범하며 상주가 승기를 잡았다. 결국 상주가 5번째 득점까지 모두 성공하며 K리그 클래식 잔류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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