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2경기 연속골로 부상 후유증 털었다

황희찬, 2경기 연속골로 부상 후유증 털었다

황희찬, 2경기 연속골로 부상 후유증 털었다

기사승인 2017-11-27 10:40:34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이 3일 만에 또 비상했다. 주중 열린 유럽대항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다.

황희찬은 2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게르하르트 하나피 스타디온서 열린 2017-2018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6라운드 라피드 빈과의 경기에서 팀 역전승의 디딤돌이 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날 승리로 잘츠부르크는 리그 4연승이자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황희찬의 득점은 전반 종료 직전 나왔다. 역습 빌드 업 상황에서 감각적인 마무리 슈팅이 빛났다. 탄력을 얻은 팀은 후반전에 골을 주고받은 끝에 3대2로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은 후반에도 찬스를 맞았으나 골키퍼 세이브에 막혀 멀티골 기회는 아쉽게 무산됐다.

지난 9월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한 황희찬은 3개월여 만인 11월20일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3경기에 나서 2골을 터뜨린 황희찬은 주전 경쟁에서 확실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편 잘츠부르크는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0년까지 유효했던 황희찬과 계약을 2021년 6월 30일까지 1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황희찬은 계약 소식에 “굉장히 기쁘다. 헌신적으로 활동해 팀에 도움을 주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계약을 끌어낸 구단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토프 프룬드는 “황희찬은 팀에서 매우 중요한 선수로 성장했다. 역동적이면서 튼튼한 플레이 스타일이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주목할 것은 황희찬의 재계약에 바이아웃(buy-out)조항이 삽입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호날두, 네이마르 등 특급 선수들의 재계약을 통해 익히 알려진 바이아웃 조항은 다른 구단이 선수 영입을 위해 최소한 지급해야 하는 이적료를 말한다. 구단들은 팀 핵심 선수들에 대해 어마어마한 바이아웃 조항을 걸어 이적을 막아왔다.

이번 재계약에서 황희찬이 바이아웃을 삽입하지 않은 것은 팀에 남아 기량을 끌어 올리겠다는 의지를 풀이된다. 올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설 등이 있었지만 황희찬은 인터뷰를 통해 팀 잔류의 뜻을 내비친바 있다. 바이아웃 없는 계약 연장에 따라 황희찬의 거취는 전적으로 구단의 손에 달려있다. 소속팀의 동의가 있어야만 이적이 가능하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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