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 조합 고민 빠진 신태용 감독 “동아시안컵 끝나는 대로 유럽갈 것”

공격수 조합 고민 빠진 신태용 감독 “동아시안컵 끝나는 대로 유럽갈 것”

신태용 감독 “동아시안컵 끝나는 대로 유럽갈 것”

기사승인 2017-11-27 17:53:33

신태용 감독이 손흥민 옆자리에 설 공격수 자리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지난 주말 황희찬, 권창훈, 석현준 등 유럽파가 잇따라 득점포를 가동했다. 신 감독은 동아시안컵이 끝나는대로 직접 유럽 현지로 넘어가 경기를 보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신 감독이 이끄는 성인 남자 축구대표팀은 27일 울산에서 첫 훈련을 시작했다. 경기에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손흥민 옆에 누구를 세울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또 그들이 없을 때 공격 라인을 어떻게 만들지 (이번 동아시안컵을 통해) 고민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동아시안컵이 끝나면 직접 유럽으로 날아가 보려고 한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9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디팬딩챔피언 한국은 중국(9일), 북한(12일), 일본(16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이에 앞서 2일과 5일에 고려대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일본 출국은 6일이다.

이번 아시안컵에 합류한 진성욱, 김신욱에 대해 “두 선수는 장단점이 있다”면서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했을 때 시너지 효과를 어떻게 내는지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별히 김신욱에 대해 “포메이션을 바꿀 수 있는 카드”라면서 다양한 실험을 곁들일 예정임을 암시했다.

또한 “수비를 크게 안 바꾸는 범위 내에서 조직력 극대화 방안을 찾을 것”이라면서 “염기훈은 후반 조커로 나올 것이다. 세트피스나 상대가 지쳤을 때 체력적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그런 옵션”이라고 말했다.

30대 중반에 들어선 나이에 대해선 “월드컵에 나가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축구에서 무실점은 쉽지 않다. 동시에 상대 골문을 열어야 이긴다. 최대한 실점하지 않게 수비 조직력을 극대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아시안컵은 월드컵을 앞둔 실전이다. 일본과 우리나라가 월드컵에 나간다. 일본은 아직 면피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우리는 패할 경우 여러 가지 말들이 나올 것이다. 경험과 성과 다 잡아야 한다. 부담이 가는 동아시안컵이다”고 평가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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