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스타디움] ‘이적생’ 김기윤, 빛바랜 KT 데뷔전

[in스타디움] ‘이적생’ 김기윤, 빛바랜 KT 데뷔전

‘이적생’ 김기윤, 빛바랜 KT 데뷔전

기사승인 2017-11-28 21:20:02

‘이적생’ 김기윤이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부산 KT 소닉붐은 2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맞대결에서 77대79로 패했다. KT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KT는 휴식기 동안 안양 KGC 인삼공사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김기윤과 김민욱을 받는 대가로 이재도와 김승원을 내줬다. 사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김민욱이었다. 김현민과 박철호의 부상으로 빅맨 가뭄에 시달리던 KT로서는 김민욱의 활약이 절실했다.

하지만 이적생들의 데뷔전, 그 주인공은 김민욱이 아닌 김기윤이었다. 김기윤은 이날 국가대표팀 차출로 인해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허훈을 대신해 선발로 나섰다. 

김기윤은 1쿼터부터 KT 홈팬들에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드라이브인 후 레이업을 시도해 팀의 첫 득점을 기록했다. 리온 윌리엄스와 손발을 맞추며 그의 공격력을 극대화시켰다. 

김기윤은 2쿼터에도 그치지 않았다. 득점인정 반칙을 얻어냈고 팀 동료들을 적절히 이용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에만 7득점 5어시스트 1가로채기로 맹활약했다. 

3쿼터엔 잠잠했지만 4쿼터 65대59로 뒤진 상황에서 추격의 3점포를 터뜨렸고 이후 레이업, 미들 점퍼 등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해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비록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김기윤의 가능성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김기윤은 이날 27분25초 동안 12득점 5어시스트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조동현 KT 감독도 김민욱엔 체력적인 문제를 지적한 반면 김기윤에 대해서는 “나무랄 데가 없다. 매우 잘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기윤은 올 시즌 KGC에서 15경기를 뛰면서 평균 8.1득점 5.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기윤의 어시스트 기록은 전체 4위에 해당된다. KT내 어시스트 1위가 김영환(3.1개)인 것을 감안하면 김기윤의 가세는 KT에 플러스 요인이 될 전망이다. 

부산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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