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KT에는 없었던 것, 에밋의 한 방

‘3연패’ KT에는 없었던 것, 에밋의 한 방

기사승인 2017-11-28 21:42:12

해결사의 유무가 양 팀의 희비를 갈랐다. 

전주 KCC 이지스는 2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7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79대7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6연승 행진을 달렸다. 반면 KT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한숨만 깊어졌다.

4쿼터 막판까지 승리 팀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다. 1쿼터는 KCC가 앞서나갔다. 송창용의 연달아 터진 3점슛 3방을 앞세웠다. 하지만 KT도 이적생 김기윤을 필두로 윌리엄스가 12득점을 몰아넣으며 추격에 나섰다. 김민욱 역시 적극적으로 골밑 싸움에 가담하면서 KT가 43대36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3쿼터 안드레 에밋이 활약을 시작했다. 이정현 역시 득점에 가담하며 KCC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KT는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해 주춤했다. 

4쿼터 승부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 KT가 김기윤, 박지훈, 김민욱 등이 골고루 득점에 가담하며 KCC와의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마지막 한 조각이 모자랐다. 동점 상황에서 2차례 역전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반면 KCC는 에밋이라는 해결사가 있었다. 에밋은 종료 1.8초를 남긴 상황에서 위닝샷을 성공시키며 KT를 침몰시켰다. 해결사의 유무가 양 팀의 희비를 가른 셈.

경기 후 조동현 KT 감독은 “전체적인 실점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도망가야 할 때 한 방 터뜨려줄 수 있는 슈터가 부재한 점이 아쉽다.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해결사 부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부산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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