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은 다음달 11일까지 군청 1층 로비에서 ‘2017 의성군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입상작 작품을 전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화전은 ‘문해, 첫 시작을 열다’라는 주제로 의성군의 4개 성인문해교육기관에서 수업을 받는 어르신 및 결혼 이민여성이 응모한 278점에 대한 작품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30점의 입상작이다.

특히 어르신들이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오랜 세월 가슴 속에 품어온 생각과 감정을 써내려간 섬세한 글귀는 방문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의성군은 지난 2012년부터 비문해자에 대한 성인 문해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기초 한글교육의 기회를 놓친 비문해 성인을 대상으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찾아가는 성인문해교육’을 6년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 시화전은 다음달 13일 의성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되는 의성군 성인문해교육 통합 수료식을 통해 한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시화전이 어르신들의 노년의 삶에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고, 작고 소박하지만 따듯한 울림이 있는 작품들을 통해 군민들이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