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모 고교 야구부 감독 비리 의혹과 관련,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9일 이 같은 의혹과 관련한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이 학교에 조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 등을 입수해 사건 경위를 분석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6일 이 학교 야구부 감독이 선수기용 문제 등을 두고 학부모에게 금품과 향응을 요구했다는 청원서가 접수되면서 불거졌다.
청원서가 접수되자마자 학교 측은 즉시 진상조사에 나섰다.
이 결과 프로야구 NC다이노스가 이 학교 야구부에 무상으로 기증한 배트를 학부모에게 돈을 받고 판매했다는 일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남도교육청도 감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감독은 이 같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면서도 학교 측에 물의를 빚지 않기 위해 지난 8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경남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언론에 야구부 감독 비리 의혹이 제기되면서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학교 측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 받아 감독의 혐의점이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