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스타디움] 전자랜드 브라운, 첫 만남 라틀리프와 ‘박빙’

[in스타디움] 전자랜드 브라운, 첫 만남 라틀리프와 ‘박빙’

기사승인 2017-11-30 20:55:39

전자랜드 외국인 선수 브라운이 삼성의 라틀리프와 진검 승부를 벌였다. 

3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인천 전자랜드간의 맞대결은 81대77로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8승8패 5할 승률을 기록했고 전자랜드는 2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는 브랜든 브라운과 리카르도 라틀리프, 두 외인 선수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라틀리프는 명실공히 KBL 최고의 외국인 선수다. 골밑에서의 적극성과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바탕으로 몇 년째 리그 최고의 빅맨으로 군림하고 있다. 가치를 인정받아 현재는 특별귀화까지 추진 중이다. 귀화가 이뤄진다면 다음해 2월 대표팀에서 라틀리프를 볼 수 있다.

반면 브라운은 KBL 새내기다. 부진한 몰트리를 대신해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는 그는 이날 직전까지 총 11경기를 소화했다. 그리 크지 않은 신장을 가졌지만 윙스팬(양팔을 벌렸을 때 길이)이 220cm에 달해 리바운드를 따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이를 바탕으로 브라운은 11경기에서 평균 21.4득점 11.6리바운드 2스틸 1.4리바운드로 공수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섰다. 브라운이 오고 나서 전자랜드도 달라졌다. 11경기에서 9승2패를 거뒀다. 

1쿼터 브라운이 맹활약했다. 골밑과 페인트존 근처에서 지속적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특기인 가로채기도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1쿼터에만 12득점을 올렸다. 반면 라틀리프는 저조한 야투 성공률을 보이며 5득점에 그쳤다.

2쿼터는 라틀리프가 앞섰다. 브라운과 나란히 6득점을 기록했지만 리바운드 6개를 잡아내며 높이 싸움에서 브라운을 압도했다. 브라운은 1쿼터에 이어 리바운드 2개를 잡는 데 그쳤다. 라틀리프는 3쿼터에도 무실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 5개를 따내며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4쿼터는 브라운이 주춤했다. 2어시스틀 기록했으나 단 1점을 올리는 데 머물렀다. 반면 라틀리프는 5득점 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브라운은 이날 총 23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라틀리프는 16득점 14리바운드를 올렸다. 브라운이 공격에선 조금 앞섰지만 공수 안정감, 특히 수비적인 면에선 라틀리프가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잠실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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