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데뷔’ 김낙현, 보여주기엔 짧았던 4분

‘1군 데뷔’ 김낙현, 보여주기엔 짧았던 4분

기사승인 2017-11-30 21:32:54

4분14초. 무언가를 보여주기엔 짧은 시간이었다. 신인 김낙현이 찰나의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김낙현은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전자랜드에 지명됐다. 허훈과 양홍석 등 드래프트 동기들이 1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칠 동안 김낙현은 1군 무대를 밟지 조차 못했다.

대신 D리그에서 담금질을 지속하면서 때를 기다렸다. 지난 21일 KCC와 치른 D리그에선 무려 30득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결국 기회가 찾아왔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김낙현을 선발 명단에 올린 것. 30일 열린 서울 삼성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만난 유 감독은 “(김)낙현이가 선발로 나선다. 기회를 주려고 한다. 포지션의 방향성을 확실하게 정하는 것이 우선이다”며 김낙현의 출전을 알렸다.

이어 “성급해질까봐 미리 알려주진 않았다.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는 뉘앙스만 계속 흘려줬었다. 요즘 2번, 3번 포지션은 신장이 크다. 낙현이는 1.5번을 소화해야 한다. 본인이 보여줘야 한다”며 김낙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포지션의 방향성을 가늠하기엔 지나치게 짧은 시간이었다. 총 4분14초 동안 코트를 누비면서 야투 하나를 시도했을 뿐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교체됐다. 김낙현으로선 아쉬움이 짙을 1군 데뷔전이었다. 

잠실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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