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경조증” 주장 김현철 전문의, 관련 글 삭제 후 사과

“유아인 경조증” 주장 김현철 전문의, 관련 글 삭제 후 사과

“유아인 경조증” 주장 김현철 전문의, 관련 글 삭제 후 사과

기사승인 2017-12-01 17:21:16

배우 유아인이 경조증이라고 공개 진단한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가 관련 글을 모두 삭제했다.

김현철 전문의는 1일 유아인과 관련된 글을 SNS 상에서 삭제하고 지난달 30일 대한정신건강의학과 봉직의협회가 자신을 비판한 성명서를 공유했다. 더불어 “취지 여하를 막론하고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는 사과문도 게재했으나 1일 현재 관련 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앞서 김현철 전문의는 SNS 상에 유아인이 경조증으로 의심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는 “진심이 오해받고 한 순간에 소외되고 인간에 대한 환멸이 조정 안 될 때 급성 경조증 유발이 가능하다. 보니까 동시에 두세 가지 영화를 계약하고 타임라인의 간극도 굉장히 이례적으로 촘촘하며 글 또한 사고 비약 및 과대 사고와 같은 보상기전이 보이는데, 소속사나 대구 사는 가족들은 얼른 문자주시면 감사하겠다”는 글을 작성해 SNS에 올렸다.

이어 “지금이 문제가 아니라 후폭풍과 유사한 우울증으로 빠지면 매우 위험하다”며 “이론상 내년 2월이 가장 위험하다”고 구체적인 시기도 언급했다.

경조증이란 실제 상황과는 맞지 않게 넘치는 활기, 고양된 자기 존중감, 과활동성, 새로운 자극과 경험을 추구하는 행동을 보이는 병리적 정신 상태로 경미한 형태의 조증이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유아인을 공개적으로 진단한 김현철 전문의의 의사 윤리를 비판했다. 이에 김현철 전문의는 “사실을 적시해도 명예훼손에 속한다”며 “하지만 가만히 있으라고 면허를 받은 것은 아니다. 적어도 제게는 의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관해 유아인은 지난달 30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정신과 의사들이 독재 세력과 결탁해 부정한 목적으로 인간 정신을 검열하며 반대세력을 강제수용하고 숙청하며 인권을 유린한 오만과 광기의 폐단이 근현대사에서 어떠한 폭력으로 펼쳐졌고 오늘날 우리는 그러한 일들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잘 살펴보시고 시대정신을 상기하시길 바란다”라며 “'정신' 차리세요. 이 헛똑똑이 양반님들아”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논란이 불거지자 대한정신의학과 봉직의협회는 지난달 30일 성명서를 발표해 “한 정신건강학과 전문의가 유명 배우에 대한 개인적 소견을 본인의 SNS에 공개적으로 올렸다”며 이와 같은 행동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상기 전문의의 행동에 대해 학회 윤리 규정에 따라 조치해 줄 것을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쿠키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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