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의 용산 공원 보존 결정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당초 문화체육관광부는 용산 공원 내 문학관 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이를 반대했고, 국회는 예산심의에서 문체부의 예산을 삭감 결정했다.
진영 의원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의 계획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한 서울시의 발표는 공원의 온전한 복원을 기대하는 시민의 뜻에 따른 옳은 결정”고 말했다. 진 의원은 또한 “용산 공원은 채움이 아닌 비움의 공간으로 보존돼야 한다”며, 이번 서울시의 결정은 “시민의 뜻에 따른 옳은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
용산 공원은 자연으로 보존되어야 합니다.
서울의 중심에 자리 잡은 역사의 땅 용산 기지는 아름다운 자연을 복원하여 미국 맨하턴의 센트럴파크처럼 서울을 상징하고 대한민국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희망의 땅으로 만들어져야 합니다.
공원부지에 문학관을 짓겠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계획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한 서울시의 발표는 공원의 온전한 복원을 기대하는 시민의 뜻에 따른 옳은 결정으로 환영합니다.
또 국회가 2018년 예산심의를 통해 공원을 훼손하려는 문체부의 예산을 삭감한 결정에도 경의를 표합니다.
용산 공원의 조성은 우리 모두가 자연을 사랑하는 위대한 시민임을 선언하는 일입니다.
용산 공원은 채움이 아닌 비움의 공간으로 모든 시민과 미래의 후손들을 위해 보존되어야 합니다.
용기와 지혜를 모아 시민이 행동해 나갈 때입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