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고대 로마사'..."신라사도 있다"

세계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고대 로마사'..."신라사도 있다"

기사승인 2017-12-03 14:00:31

경상북도가 신라사 대중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서울 한성백제박물관에서 신라사대계(新羅史大系) 편찬에 참여했던 집필자에게 직접 듣는 ‘신라사 연재강좌’를 개설, 운영했다.

도는 이번 연재강좌에서 신라사대계 연구총서(전22권)의 내용과 구성을 맡았던 집필자들로 강사진을 구성했고, 한국고대사학회 주관 경상북도문화재연구원 주최로 역사학계의 참여를 높였다.

이번 강좌는 시대 흐름에 맞춰 진행한 기존의 역사 강의와는 달리, ‘삼국 사람들은 말이 서로 통했을까’(하일식 연세대 교수), ‘지금의 서울, 한강유역과 삼국’(여호규 한국외국어대 교수), ‘진골 귀족의 노블레스 오블리제’(박남수 국사편찬위원회) 등 신라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사회·문화 분야로 접근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석굴암과 반가사유상을 다뤘던 신라 조각사와 삼국통일의 배경인 동아시아 정세, 신라의 외교관계, 신라의 한강유역 진츨 등에 큰 관심을 끌었다. 

도는 이번 강좌가 큰 인기를 끌면서 강좌 중 인기 강좌를 새롭게 구성해 오는 20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특강을 열 계획이다.

노태돈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박대재 고려대학교 교수, 이진락 경상북도의회 의원이 강사로 참여한다.

도는 2011년부터 5년간 136명의 고대사 전문가들이 집대성한 ‘신라사대계’전30권을 지난해 12월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라는 제목으로 발간했다. 

이규일 경북도 문화유산과장은 “신라사의 대중화사업을 적극 추진해 신라 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로 알리고 우리 민족의 본류인 신라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세계사에서 자주 언급되는 고대 로마사처럼 신라사도 외국인들이 잘 알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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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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