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의 골키퍼 김용대(38)가 2017시즌 FA컵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김용대는 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FA컵 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상대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1차전을 2-1로 이겼던 울산은 사상 첫 FA컵 정상에 올랐다.
김용대는 FA컵 16강부터 결승 2차전까지 5경기에 선발 출전해 단 3골만 허용하며 팀 우승의 중추적 역할을 해냈다.
김용대는 지난 2004년 부산 소속으로 FA컵 우승을 견인하며 MVP를 수상한 바 있다. 통산 2번째 MVP인 셈이다.
FA컵 MVP 2회 수상은 염기훈(2010·2016년)에 이어 2번째다. 역대 FA컵 골키퍼 MVP는 김용대(2004·2017년), 이운재(2009년), 신화용(2013년), 박준혁(2014년) 등 4명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