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지진 발생으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포항사랑 상품권 300억원 어치를 추가 발행한다.
시는 오는 21~29일까지 10% 할인율을 적용, 판매할 계획이다.
올 초 1000억원을 목표로 발행한 포항사랑 상품권은 11월말 기준 956억원을 판매하고 환전액도 판매금액의 89%인 851억원에 이른다.
포항사랑 상품권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추세에 따르면 이달 중순이면 목표액 1000억원 전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는 이번 지진으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300억원 어치를 추가 발행키로 했다.
특히 소비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역 경기부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할인율 10%를 적용키로 했다.
29일 이전 판매가 완료될 경우 할인 행사는 조기 종료된다.
개인현금 월 구매한도 50만원 이내 연간 400만원 이내에서 시가 지정한 53개 금융기관(대구은행, 경남은행, 농협, 수협, 머스트삼일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각 점포에서 구매할 수 있다.
포항사랑 상품권은 포항지역 1만2859개 상품권 가맹점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맹점에서 액면 금액의 70% 이상 사용시 잔액은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고 현금 영수증 발급도 가능하다.
단 지역자금의 역외유출 방지를 위해 본사가 타 지역에 있는 업소와 유흥업소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진으로 큰 타격을 받은 포항경제를 조속히 회복하기 위해 포항사랑 상품권 10% 특별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포항사랑 상품권을 구입해 소비촉진 분위기 조성에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