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인 모두 모인 신태용호, 포지션별 경쟁 후끈

24인 모두 모인 신태용호, 포지션별 경쟁 후끈

24인 모두 모인 신태용호, 포지션별 경쟁 후끈

기사승인 2017-12-04 17:46:35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선원 전원이 신태용호에 올랐다. 순수 동아시아권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 로스터가 구성됐기 때문에 내년 월드컵을 염두에 둔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3일 신태용 감독이 러시아 월드컵 조추첨식 후 귀국해 곧바로 훈련장인 울산을 향했다. FA컵을 마친 이정협(부산 아이파크)도 경기 후 곧장 대표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장현수, 김진현, 정승현 등 J리거 3인방은 4일 울산 캠프에 합류했다.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린 24인이 비로소 한 자리에 모인 셈이다.

이들은 이틀간의 몸만들기 후 6일 오후 4시20분 김해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한다.

구성상 K리거 19인, J리거 3인, 슈퍼리거(중국) 2인이 동아시안컵에서 띈다. 앞서 신 감독은 수비 조직력이 하루아침에 되기 힘들다는 점을 역설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사실상 월드컵에서 활용할 수비 구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은 그간 장현수(FC 도쿄)를 중용했다. 이번 동아시안컵이 일본 도쿄에서 열리기 때문에 장현수 활용 가능성은 더욱 높다. 그러나 앞선 몇몇 경기에서 보여준 불안한 수비가 이번 대회에서도 나올 경우 메인 카드를 바꿀 수도 있다.

K리그 클래식에서 전북 현대를 최저실점 팀으로 이끈 김진수, 김민재(이상 전북 현대) 등이 눈에 띈다. 김민재는 신 감독이 발굴한 새 얼굴이다. 당장 좀 더 실전에서 점검해보고 싶지만 부상 회복 중인 게 아쉽다.

우측 수비는 최철순(전북)이 유력하다. 최철순은 지난 11월 A매치 2경기에서 모두 우측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보여줬다. 풀백이 필요할 경우 고요한(FC 서울)의 출전도 예상해볼 수 있다.

좌측은 권경원(텐진 취안젠), 김민우(수원 삼성)가 있다. 두 선수는 각각 콜롬비아-세르비아전에 출전했다. 이번 동아시안컵에서도 경쟁이 불가피하다.

중원 역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월드컵에서 기성용과 짝을 이룰 선수로 정우영(충칭 리판), 이명주, 주세종(이상 FC 서울)이 유력하다. 맨투맨에 특화된 고요한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수 있다.

날개 역시 치열하다. 윤일록(FC 서울)은 소속팀에서 좌우 어디서든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K리그 MVP에 빛나는 이재성(전북)은 지난 2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선발 출전해 신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좋은 크로스를 보유한 염기훈(수원) 역시 왼쪽에서 경쟁력이 있다.

손흥민이 없는 공격라인은 전술 방향에 따라 출전 선수가 다를 것으로 보인다. 신 감독이 그간 속도에 초점을 둔 전술을 운용한 만큼 이근호, 진성욱, 이정협 중 누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이번 대회에서는 손흥민과 호흡을 맞출 선수를 찾는 숙제가 있는 만큼 다양한 전술 실험이 불가피하다.

좌우 날개에 무게를 둘 경우 높이 우위가 있는 김신욱이 원톱으로 나설 수 있다. 손흥민 부재 상황을 염두에 두고 황희찬(잘츠부르크)과의 조합도 찾아야 한다. 이 경우 진성욱-이정협이 투톱으로 나설 수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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