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어려운 방향으로 가고 있다”… 추일승 감독의 한숨

“팀이 어려운 방향으로 가고 있다”… 추일승 감독의 한숨

기사승인 2017-12-06 06:00:00

속출하는 부상 선수로 인해 추일승 감독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고양 오리온은 5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0대99로 진땀 승을 거뒀다. 삼성이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외국인 선수 에드워즈의 맹활약을 필두로 국내 선수들이 허슬 플레이를 펼치며 승리를 지켜냈다.

추 감독도 모처럼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은 선수들을 정말 칭찬하고 싶다. 최선을 다했다. 미스매치 많고 힘들었지만 정신적인 부분으로 이겨냈다”며 미소를 내비쳤다.

하지만 부상 선수 얘기가 나오자 급격이 안색이 어두워졌다. 이날 민성주와 맥클린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3쿼터에 민성주가, 4쿼터엔 맥클린이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다.

추 감독은 “(민)성주는 다쳤던 무릎을 또 다쳤다. 맥클린은 통증을 처음 느끼는 부위라 본인도 놀란 것 같다. 정확한 상태는 내일 검진을 받아봐야 알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오리온은 현재 리그 9위로 처져있다. 주축 선수 이승현과 장재석 등의 군입대로 전력이 약화됐다. 이 상황에서 외곽 슈터 허일영이 부상으로 장기간 자리를 비웠다. 최근에는 문태종이 족저근 부위에 통증을 호소해 경기에 빠졌다. 추 감독에 따르면 허일영은 4일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빠르면 다음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문태종의 경우는 완쾌까진 시간이 요구된다.

여기에 혹 팀의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맥클린까지 이탈한다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추 감독은 “팀이 계속 어려운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정신적 무장이 중요하다”며 선수들의 끈질긴 경기력을 요구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