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두’ SK, 부진한 화이트 고민은 여전

‘단독 선두’ SK, 부진한 화이트 고민은 여전

기사승인 2017-12-06 21:18:25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테리코 화이트의 부진에 대한 해법은 찾지 못했다.

서울 SK는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93대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연패를 끊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값진 승리를 따냈지만 고민에 대한 해법은 찾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화이트가 이번에도 부진했다. 화이트는 이날 26분을 뛰면서 8득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최근 3경기 가운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경기가 1경기뿐이다. 지난 시즌 평균 22.23득점을 기록하며 SK의 득점원 역할을 톡톡히 한 화이트는 올 시즌엔 17.3득점에 그치고 있다. 헤인즈와의 궁합을 바랐지만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실망을 안겼다. 

문경은 SK 감독도 이런 화이트에 우려를 표했다. 경기 전 만난 문 감독은 “최근 우리 경기력을 볼 때 (김)선형이의 부재와 화이트의 부진이 큰 것 같다”며 “화이트에게 득점이 되지 않더라도 수비와 리바운드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득점이 힘든 날도 수비진을 휘저어야 한다. 화이트를 보면 경기가 잘 안풀리는 날에 좀처럼 서서 움직이지를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에드워즈의 플레이를 봤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KBL 적응은 돌파에 달렸다. 화이트에게도 외국인 선수를 외국인 선수가 막게끔 해야 운영이 편하다고 일러줬다”며 분전을 주문했다.

하지만 화이트는 이날 경기에서도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얻지 못했고 과감하게 돌파를 시도하는 모습도 적었다. 얻어낸 리바운드도 3개로 문 감독이 주문한 내용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KCC가 실책으로 자멸했고, 헤인즈와 최준용 등의 활약으로 승리할 수 있었지만 강팀 간의 대결인 만큼 다음 번 만남에선 경기 양상이 달라질지도 모른다.

화이트가 부진을 씻어내고 SK의 선두질주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잠실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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