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최승호 신임 MBC 사장을 향해 ‘거친 견제구’를 던졌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11일 국회에서 논평을 통해 최 신임 사장을 향해 ‘점령군’, ‘무자비한 피의 숙청’ 등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이는 지난 8일 최 사장의 보도국 주요 인사 단행을 겨냥한 것.
MBC 뉴스데스크의 이상현-배현진 앵커가 하차하고, 임시 진행자가 기용된 것을 시작으로 ‘김장겸의 사람들’은 모두 보직에서 내려왔다. 대표적으로 ▶오정환 보도본부장 ▶문호철 보도국장 ▶조문기 부국장 ▶권태일 영상편집부장 ▶허무호 취재센터장 ▶김기현 정치부장 ▶이주승 경제부장 ▶김소영 사회1부장 ▶김성우 사회2부장 ▶김지훈 전국부장 ▶김태래 문화레저부장 ▶박성준 정보과학부장 ▶김주태 국제부장 ▶김태진 뉴스데스크편집부장 ▶김대경 주간뉴스부장 ▶장민수 주말뉴스부장 ▶정순원 컴퓨터그래픽부장 ▶주원극 편집2센터장 ▶김시현 뉴스투데이편집부장 등.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러한 MBC의 인사에 대해 “최승호 신임 MBC사장의 행보가 점령군답다”며 “노조와 방문진, 최승호 신임 사장의 모종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것 아니냐”고 거친 발언을 던졌다.
이어 “‘열심히 일한’ 보도국 기자들은 벌벌 떨고 있다”면서 “아이스링크 업무가 아닌 화장실 근무를 걱정해야 할 사항에 놓였다”고 말했다. 이는 김재철 전 MBC 사장 체제부터 PD와 기자들을 아이스링크 시설 관리로 인사 이동시킨 것을 비꼰 것이다.
또한 장 수석대변인은 현재 MBC의 인사 단행을 “무자비한 피의 숙청은 공포 보도 개입”이라며 “자유한국당은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