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가지’있는 임시국회가 돼야 한다. 민생·협치·결과·밥값하는 ‘4가지’ 국회가 돼야한다.”
바른정당 이동철 대변인의 말이다. 11일 오후 이 대변인은 국회에서 논평을 통해 “임시국회는 민생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지난 3개월 정기국회에서 처리된 법안은 46건이 고작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7600여건의 법안이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국민들 보기 부끄럽다”고 밝혔다. 아울러 “임시국회에서 규제 프리존 특별법 등을 조속히 통과시킬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타워 크레인 사고와 관련해서도 “죽음의 외주화는 더 이상 용납해선 안 된다”면서 “그동안 7번의 사고와 17번의 죽음이 있었다”며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언제까지 후진국형 사고로 목숨을 잃어야 하느냐”며 “지난 10월 의정부 크레인 사고 이후 정부가 마련한 ‘타워 크레인 중대대책’은 이번에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하청-재하청의 구조가 안전 소홀로 이어졌다는 게 이 대변인의 주장. 그는 “하도급 관행 개선하지 않고선 사고 예방은 불가능하다”면서 “바른정당은 임시국회에서 이 같은 민생법안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변인은 논평 말미 “정치권 무관심으로 어렵고 힘든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 민생 법안 통과를 위한 국회의 협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