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 위치한 ‘박연아 이비인후과’에서 주사를 맞은 환자들이 피부 괴사 등 심각한 부작용을 호소하고 있다.
자초지종은 이렇다. 감기 치료를 위해 해당 병원에 내원한 41명의 환자들은 항생제 주사를 투여받은 후 피부가 검붉게 변하고 상처가 벌어지는 등 괴사 소견을 보이고 있다는 것.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항생제는 유효기간까지 불과 5일밖에 남아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품의 경우, 유통기한 6개월 전에 반품 처리되는 것이 통상의 조치임을 감안하면, 애초부터 예고된 문제였던 것이다.
병원 측은 삼진제약으로부터 720개에 달하는 약품을 유통기한을 넉 달 남겨둔 상황에서 받았다고 주장한다. 이후 143명의 환자가 해당 주사를 맞았다.
병원 측은 삼진제약에게서 유통기한에 대한 사전 설명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밝혔고, 삼진제약 측은 직원의 실수였다고 해명했다. 병원과 제약사는 차후 부작용의 원인이 밝혀지면 보상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