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글로벌브릿지 영재교육원, 성과 '눈에 띄네'

대구대 글로벌브릿지 영재교육원, 성과 '눈에 띄네'

기사승인 2017-12-13 10:22:01

지난 2014년 경상북도교육청으로부터 인가를 받아 문을 연 대구대학교 글로벌브릿지 영재교육원(원장 이미순)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주역을 키우는 영재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대구대 글로벌브릿지 정보·융합영재교육원은 지난 3월부터 12월 초까지 총 120시간의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정보영재교육원은 기초·심화·사사(멘토과정) 총 3개 과정에서 30명(29명 수료)을, 융합영재교육원은 융합1(초등)·융합2(중등) 총 2개 과정에서 18명(17명 수료)을 대상으로 주말 수업과 방학 중 집중수업을 실시했다. 

이곳에서 공부한 학생들은 올림피아드 경시대회에 출전해 입상하거나 정보기술 관련 학회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정보영재교육원 사사반(멘토과정)에서 공부한 황찬홍 학생(문명고 1년·16)은 대구대 유준혁 교수(정보통신공학부)의 지도를 받아 ‘영어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광학문자인식 기반 다중 단어 인식 및 검색 어플리케이션’이란 논문을 작성했다. 이 논문은 영어 번역을 할 때 텍스트에 나오는 모르는 단어 여러 개를 사전에 표시하고 이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으면 한 번에 찾아주는 앱에 관한 것이다.

또 이동현 학생(15)은 ‘태그(Tag) 기반의 장면 검색이 가능한 동영상 플레이어(VidSearch)’라는 논문을 작성했다. 이 논문은 영화나 동영상 속 특정 장면을 찾기 위해 계속 영상을 리플레이(Replay)를 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동영상 플레이어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학생들의 경시대회 성적도 우수하다. 이 영재교육원 학생 9명(심화반 5명, 사사반 4명)은 지난 4월 개최된 ‘2017 경북정보올림피아드’에 출전해 이중 김도현 학생(포항제철중 2년·14)이 공모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국제정보올림피아드 제26기 여름학교 교육생으로 참가했다. 또한, 김기현 학생(영남삼육중 3년·15)과 최재윤 학생(영남삼육중 2년·14) 등 2명도 장려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융합영재교육원 학생들은 ‘규칙성 및 예외’를 주제로 개인·조별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연구 성과를 한데 묶어 논문집(The Journal of Global Bridge Convergent R&E)를 발간하기도 했다. 이중 융합2 중등과정 학생의 논문은 내년 1월 대구대에서 주관하는 캡스톤경진대회에도 출품될 예정이다.   

이미순 대구대 글로벌브릿지 영재교육원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영재교육은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과 정보 활용 능력을 높이는 데 달려 있기 때문에, 창의 수업과 방학 캠프, 멘토링 등 다양한 형태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대구대 영재교육원이 ‘글로벌브릿지’란 이름에 걸맞게 인재들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다리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 글로벌브릿지 영재교육원은 내년 3월에 정보 및 융합영재교육원 외에도 영어와 기타 외국어(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수업을 하는 외국어 영재교육원(초등 과정)을 처음 개설한다. 초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우대해 선발한다.

경산=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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