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행정안전부의 '2017년 지역안전지수' 발표 결과, 안전수준은 최초 발표 당시(2015년)보다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정안전부에서 공개한 ‘2017년 지역안전지수(’16년 통계 기준)’를 보면 전북도는 범죄 1등급, 자연재해·안전사고 분야 2등급, 교통사고·자살 분야는 각각 3등급, 화재·감염병 분야는 각각 4등급을 받았다.
특히 지자체의 인구 만 명당 5대 범죄(절도·살인·강도·폭력·강간) 발생 건수를 기반으로 나타 내는 범죄 분야의 경우, 2015~16년 2년 연속 2등급으로 평가받다 올해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달성해 전국 도(道) 단위 광역지자체 중 가장 살기 안전한 지역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자연재해·생활안전 분야 2등급, 교통사고·자살 분야는 각각 3등급을 받아 향후 안전지수 개선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자연재해 분야는 지역안전 지수가 처음 발표된 2015년부터 꾸준히 상위권에 해당하는 1~2등급을 받아 명실공히 자연재해 방재 역량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인정받았다.
생활안전 분야의 경우 추락, 열상, 동물·곤충 교상 등과 관련한 지역 내 119 구급 활동을 평가한 결과, 2015년 최초 3등급을 받았다가 지난해 2등급으로 상승했으며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2등급을 유지했다.
또한 교통사고(고속도로 사망자 제외)의 경우 도내 10만 명당 사망자 수가 2014년 16.1명, 2015년 15.5명에서 지난해 14.1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교통사고 분야의 지역안전 지수도 최초 4등급에서 지난해 3등급을 받고, 올해 역시 3등급을 유지해 꾸준하게 개선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도내 자살 사망률도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며 전국 평균 수준인 3등급을 유지했고, 화재와 감염병 분야 지역안전 지수는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만 명당 화재 사망자 수와 발생 건수를 종합해 나타내는 화재 분야는 지난해 방화로 의심 되는 발생 건수(4건)와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8건)가 다수 발생해 지역안전 지수가 다소 하락했다.
또한 감염병 분야의 경우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이 다소 증가해 예년과 비슷한 수준(4등급)을 유지했다.
한편 전라북도는 행정안전부의 지역안전지수 개선을 위해 각 분야별 핵심 지표인 안전사고 사망자 수 감축을 위한 도, 시·군, 10개의 유관 기관으로 이루어진 ‘안전사고 사망자수 감축 추진 TF팀’을 구성하고(’15. 12월), 분기별로 정례적 운영을 통해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전북도 이현웅 도민안전실장은 “공식 통계를 통해 산출 되는 우리 도내 지역안전 지수가 점차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도민들이 체감하기엔 더욱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우리 지역의 안전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취약 분야에 대한 안전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북=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