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만나는 아리랑

이야기로 만나는 아리랑

기사승인 2017-12-14 10:49:58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29호 아리랑에 숨겨진 이야기를 고음반 감상과 재현무대, 토크와 강연으로 풀어내는 ‘아리랑과 인문학의 만남’ 콘서트 그 두 번째 공연이 오는 17일 서울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열린다.

 재담소리 인간문화재 최영숙 명창을 비롯, 차수연, 정남훈, 김혜영 명창등이 출연해 매진을 기록한 지난 1일 정효아트홀 공연에 이은 후속 공연으로 이번 무대 역시 아리랑을 주제로 다양한 인문학 이야기를 김문성씨가 풀어가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후원하고 경서도소리포럼(대표 한윤정)이 주최하는 이 콘서트는 음악위주의 이전 아리랑 공연과 달리 풍성한 이야기거리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직장인을 대상으로 기획했다는 점에서 아리랑을 편한 대상으로 일반인에 널리 알리고자 하는 기획자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이날 공연을 진행하는 국악평론가 김문성씨는 고음반을 주제로 활발한 인문학 강의를 하고 있으며, 특히 고음반과 기생을 주제로 한 ‘반세기’ 공연은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김문성씨는 ‘아리랑을 음악적으로 한정해 이해하거나 문학적으로 분석하는 방식은 더 이상 대중과 소통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 인문학적으로 접근한 공연을 기획해, 하나의 콘텐츠로 구축하기 위해 공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경서도소리포럼 한윤정 회장은 ‘지금은 사장된 일제강점기에 창작된 많은 아리랑들의 가치가 저평가 되어 있는데, 이러한 토크쇼를 통해서 재현함으로서 아리랑 콘텐츠가 풍성해지며, 그것이 인문학 강의의 밑거름으로 역할하게 된다는 점에서 향후 더 많은 강의형 콘텐츠를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연은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이며 선착순 무료 입장이며,  관람객에게는 ‘김문성의 아리랑’ 음반을 무료로 증정한다.

정상호 기자 kukim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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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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