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가 SUV 세그먼트 완성을 통해 8000만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빠른 시일 내에 한국 시장에서 연간 1만대 판매 규모를 달성할 것”이라며 말했다.
이 대표는 “올해 판매 목표가 6500대였는데 11월 기준으로 6417대를 팔았다”며 “원래 목표했던 월 200대에서 훨씬 넘는 월 평균 500대를 판매했기 때문에 남은 12월까지는 6500대 혹은 그 이상을 판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승률을 이끈 것은 상반기에 출시된 대형 SUV XC90과 지난 9월 나온 중형 SUV XC60 덕분이다. 이 대표는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여서 국내 시장에서도 잘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을 뛰어 넘었다. 론칭 두 달 만에 2400대 정도 계약을 받았다”며 “당초 1년간 판매목표를 2개월 만에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내년 2분기에 출시될 소형 SUV XC40까지 추가되면 2018년 판매목표는 물론이고 연 1만대 시대도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XC40는 소형 임에도 볼보 준대형 세그먼트에 적용된 각종 최신 안전기술과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XC40 T4는 200마력의 2.0ℓ 터보 차저 4기통 엔진이 들어가고 XC40 T5에는 더 강력한 248마력, 터보 4기통 엔진이 탑재된다.
수입자동차협회자료에 따르면 볼보는 국내 판매중인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급격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3년 1960대에 불과했던 판매량은 이 대표가 취임한 2014년 2976대로 51.8% 증가했다. 올해 1~10월까지 누적판매량 5738대로 지난해보다 34.4% 증가하며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볼보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신차 출시와 서비스 품질에 관한 투자도 늘릴 예정이다. 이 대표는 “올해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해 양적, 질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서비스센터를 현재 20곳에서 내년에는 26곳으로 늘리고 워크베이 수도 늘려 고객들이 보다 만족스러운 퍼스널(개인)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