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결번’ 코비 브라이언트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영구결번’ 코비 브라이언트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영구결번’ 코비 브라이언트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기사승인 2017-12-19 15:36:01

미국 프로농구 NBA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39)의 LA 레이커스 시절 백넘버인 8번과 24번이 영구결번으로 남게 됐다. 

LA 레이커스는 19일(한국시간) LA 스테이플스 센터 아레나에서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17-2018 NBA 정규리그 홈경기 하프타임에 브라이언트의 영구결번식을 열었다.

행사장을 빛내기 위해 숱한 NBA 스타들도 코트를 찾았다. ‘공룡 센터’ 샤킬 오닐과 리그를 빛냈던 슈팅가드 앨런 아이번스의 모습이 보였다. NBA 전설 매직 존슨(58)은 직접 코트로 나와 코비가 선수 시절 이뤄낸 업적들을 나열했다. 

행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등 번호인 8번과 24번이 구단 레전드들의 등번호가 위치한 곳에서 조금씩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영구 결번 된 윌트 체임벌린(13번), 엘진 베일러(22번), 게일 굿리치(25번), 매직 존슨(32번) 압둘 자바(33번), 샤킬 오닐(34번), 제임스 워디(42번), 제리 웨스트(44번), 자말 윌크스(52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브라이언트는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다. 이 모든 훌륭한 선수들을 보고 자라고 그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는데 이제 그들과 함께 나란히 벽에 걸린 것은 내게 너무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산이라는 건 우리가 대단한 일을 이뤄냈다는 점에서도 중요하지만 다음 세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도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저 위에 걸린 유니폼들이 나를 이 순간까지 오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1996년 드래프트에서 샬럿 호니츠의 지명을 받은 후 곧바로 LA레이커스로 트레이드돼 지난해 은퇴할 때까지 20년을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코비가 뛰는 동안 레이커스는 NBA 정상에 5차례나 올랐다.

코비 본인도 NBA 통산 18번 올스타팀에 선발됐고 두 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통산 득점은 3만3643점으로 카림 압둘 자바. 칼 말론에 이어 NBA 역사상 3번째로 많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