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터처블’ 마지막회 대본 읽은 배우들의 자신감

‘언터처블’ 마지막회 대본 읽은 배우들의 자신감

‘언터처블’ 마지막회 대본 읽은 배우들의 자신감

기사승인 2017-12-20 15:52:07


JTBC 토일드라마 ‘언터처블’의 배우들이 후반부 재미를 자신했다. 전반부는 후반부를 위한 준비 과정에 불과했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시원한 반전도 쏟아질 예정이다.

20일 오후 2시 서울 언주로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언터처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언터처블’은 가상의 도시 북천시를 배경으로 3대에 걸쳐 북천시를 지배하고 있는 장씨 일가를 둘러싼 권력 암투와 그 속의 숨겨진 비밀을 다루는 드라마다. 지난 17일 최근 방송된 8회에서는 장준서(진구), 장기서(김성균) 형제의 갈등이 격해지는 가운데 첫 회에서 죽은 줄 알았던 장범호(박근형) 회장이 되살아나 충격을 안겼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박근형은 처음 대본을 받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박근형은 “처음에 드라마 1회 대본을 받고 놀랐다”며 “후반부에 대반전이 일어난다는 걸 전제로 연기해야 했다. 어떻게 역할에 임해야 할지 어깨가 무거웠다”고 털어놨다.이어 “2012년 SBS ‘추적자’를 할 때, 기존 TV 드라마식의 표현 대신 가장 연극적인 표현을 했다”며 “이번에도 연극적인 표현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무너지지 않고 드라마를 쭉 끌고 올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연기에 대한 고민을 덧붙였다.

김성균 역시 ‘언터처블’에서 독특한 스타일의 연기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장기서는 성숙하지 못한, 덜 자란 어른이라고 생각했다”며 “어릴 때 트라우마를 갖고 살며 잘못된 방식으로 어른인 척 하는 어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못된 짓을 하고 죄책감도 느끼면서도, 누군가에겐 선해 보이고 싶어 한다”고 자신이 분석한 장기서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보니까 들쭉날쭉한 음색과 억양, 말투가 생겨났다”며 “기존에 내가 했던 말투랑은 많이 다르다. 감독님과도 많은 상의를 했고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배우들은 입을 모아 후반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언터처블’의 진짜 이야기는 이제부터 펼쳐진다는 것이다. 현재 16부까지 대본이 모두 나왔고, 촬영은 12회까지 진행된 상황이다. 

김성균은 “8부까진 ‘언터처블’의 세계관을 심어줬다면, 이제부터 풀어나가는 일들이 더 크다”며 “다른 드라마와 달리, 감독님께서 드라마 초반과 후반 퀄리티가 동일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똑같이 찍고 있다. 마지막에 드라마 퀄리티가 떨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진구는 “후반부가 더 흥미진진할 것”이라며 “16부까지 대본을 읽고 잘 짜인 추리, 미스터리 책을 본 기분이었다. 충분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근형도 “최진원 작가가 드라마 구성을 잘했다”며 “앞으로 무궁무진한 얘기가 나온다. 논쟁, 토론도 하면서 좋은 글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언터처블’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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