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더블더블’ 오세근 “아직 발목에 통증이 있다”

[현장인터뷰] ‘더블더블’ 오세근 “아직 발목에 통증이 있다”

기사승인 2017-12-22 21:24:47

“아직까진 발목에 통증이 있다”

안양 KGC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8대75로 역전승을 거뒀다. 7연승 행진을 달린 KGC는 선두권과의 경기를 2경기 차로 좁혔다. 무지막지한 상승세다. 데이비드 사이먼은 24득점 10리바운드, 오세근이 22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쌍끌이 활약을 펼쳤다.

오세근은 경기 후 “지난해에도 7연승을 한 것 같은데 올해 첫 7연승이다. (양)희종이 형이 오늘 힘든 경기가 될 거라고 얘길 계속했었다. 역시나 전자랜드 선수들이 강하게 밀어붙여서 힘든 경기를 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우리가 집중력이 조금 더 좋아서 기분 좋게 승리할 수 있었다”며 7연승 소감을 밝혔다. 

발목 상태가 궁금했다. 오세근은 최근 DB전 도중 강하게 충돌해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때문에 직전 서울 SK전과 이날 전자랜드전에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오세근은 “x-레이 상으로 크게 문제는 없다고 한다. 그런데 통증은 여전히 있는 상황이다. 운동을 하나도 못했다. 개인적으로 웨이트만 했었다. 운동을 못하니까 확실히 컨디션이 안 좋다. 전자랜드 쪽에서 강하게 몸싸움을 걸어와 체력 소모도 많았던 것 같다”며 땀을 닦아냈다.

혹 발목 상태가 슛 컨디션에도 영향을 미쳤을까. 오세근은 2쿼터 7개의 슛을 던져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에 대해 그는 “초반 슛을 놓친 건 발목 탓도 있겠지만 운동을 많이 안 해서 컨디션이나 집중력이 떨어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3쿼터 득점하며 만회를 한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너무 힘들었는데 감독님께서 조금만 더 하자고 힘을 주셔서 끝까지 이를 악물고 뛰었다”고 설명했다. 

KGC는 이제 선두권과 2경기 차이로 다가섰다. 2경기를 더 이기면 3라운드 전승을 기록하게 된다. 오세근은 “선수들끼리 따로 (라운드 전승) 얘기하진 않는다. KCC와 삼성에게 졌었는데 이번만큼은 좀 전승을 떠나서 이겨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과감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초반보다 디펜스적인 부분도 그렇고 많이 좋아졌다. 초반 리바운드를 많이 뺏기는 바람에 어려움 계속 겪었는데 우리 팀 리바운드가 강점인 팀은 아니라 리바운드에서만 대등하게 가다보면 어느 팀이던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연승 원동력에 대해서는 “선수들끼리 많이 똘똘 뭉치는 것 같다. 초반에는 이것저것 안맞는 부분도 있었고 어려운 부분 있었는데 3라운드 들어 그런 부분이 많이 사라졌다. 연습할 때나 생활할 때 서로 기분 좋게 하고 있는 것 같다. 그게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계속 좋은 모습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유독 전자랜드전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오세근은 올 시즌 치른 전자랜드전 3경기에서 모두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오세근은 “1라운드는 워낙 컨디션 좋았다. 2라운드는 많이 쏴서 많이 넣은 것 같고, 이번에도 마찬가지 인 것 같다”며 전자랜드와 할 때 감독님이 유독 선수들을 공략하는 전술을 많이 쓰기 때문에 득점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그래도 전자랜드와 할 때는 제일 힘든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안양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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