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선수 심건오가 짝사랑을 고백한 ‘로드걸’ 이은혜 앞에서 패배했다.
심건오는 23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로드FC 영건즈 38(XIAOMI ROAD FC YOUNG GUNS 38)’ 무제한급 경기에서 크리스 바넷(31·미국)에게 패했다. 2라운드 3분33초만에 프론트킥에 의한 TKO패였다.
심건오는 전날인 22일 이은혜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장난이 아니라 진심”이라고 구애했다. 그는 경기 직전 인터뷰에서도 “이은혜 누나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경기에서 꼭 이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은혜는 지난달 30일 인터넷 개인방송에서 “심건오가 크리스 바넷을 이기면 사귀겠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이은혜는 “(심건오가) 꽃을 줄지 생각도 못 했다”며 “개인방송 당시 한 말은 심건오와 친해서 장난식으로 이야기했던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은혜는 경기 후 승리한 바넷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