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타트업 브라기(BRAGI)가 히어러블 제품 ‘대쉬 프로(The Dash Pro)’를 국내 런칭했다.
히어러블은 히어(Hear)와 웨어러블(Wearabl)의 합성어로 귀에 꽂아 사용하는 이어폰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말한다.
브라기는 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히어러블(Hearable)’ 제품 대쉬 프로의 한국 출시를 알렸다.
공식 유통사인 성경이앤씨 민준호 이사는 “애플이 아이폰에서 단전을 제거한 후 이어폰 시장에 큰 변화가 생겼다. 무선 이어폰이 유선 이어폰 제품군을 앞지르게 됐다”며 “‘코드프리’라고 하는 완전 무선 이어폰이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갔으며, 브라기는 애플의 ‘에어팟’보다 먼저 히어러블 제품을 세상에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민 이사는 “대쉬 프로처럼 AI(인공지능) 등의 기능을 모두 담고 있는 제품은 시장에 없는 상황”이라며 “브라기는 히어러블 분야에서 독보적인 혁신의 리더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쉬 프로는 브라기가 지난 2015년 선보인 히어러블 제품 ‘대쉬(The Dash)’의 최신 버전이다. 150개의 초소형 부품과 27개의 센서, 31비트 프로세서를 손가락 한 마디 크기의 기기에 담은 초소형 프로세서다.
대쉬 프로의 기능은 좌우로 나뉜다. 좌측 기기는 활동을 추적하는 인터페이스로 애플리케이션 제어 등을 담당한다. 우측 기기는 음악 재생이나 전화 걸고 받기 등이 가능하다.
이에 더해 연결성과 배터리 성능을 대폭 향상했으며, 한번 충전으로 최대 5시간까지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 NFMI(근거리 자기 유도방식) 기술을 적용해 걷거나 야외 활동 시에도 신호가 끊기는 일 없이 완벽한 블루투스 수신율을 자랑한다.
대쉬 프로의 첨단 센서는 사용자의 활동을 인식 및 기록할 뿐 아니라 기록을 저장할 수도 있다. 사용자가 활동을 멈추는 것도 자동으로 인색해 사용자가 운동 중 별도의 전환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다. 또 고개를 끄덕여서 전화를 받거나 고개를 저어서 음악을 들을 수 있어 완전한 핸즈프리를 실현했다.
대쉬 프로는 40개의 언어와 관련해 통역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주요국가가 아닌 주변국의 경우 번역이 다소 미비한 상태다. 중국어에서 영어로의 번역은 잘 되고 있으나, 영어와 한국어 간 통역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브라기 측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번역 관련 부분을 보완할 계획이다.
니콜라이 비드(Nikolaj Hviid) 브라기 CEO(최고경영자)는 “대쉬 프로처럼 작은 크기에 부품을 최적화해 모든 기능을 다 담아내는 것은 혁신적인 작업이었다. 이렇게 힘들게 완성한 제품을 한국에 출시하게 되어 정말 흥분된다”며 “그간 컴퓨터나 태블릿에서 접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한국에서도 시장을 창출할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대쉬 프로는 27일부터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출시가는 42만9000원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