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주이의 상승세를 모모랜드가 이어갈 수 있을까. 지난해 ‘짠쿵쾅’ ‘어마어마해’ ‘꼼짝마’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그룹 모모랜드가 미니앨범 ‘그레이트!’(GREAT!)로 새해를 연다.
그룹 모모랜드는 3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뮤즈라이브홀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그레이트!’ 발매 기념 공연을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모모랜드는 이 자리에서 앨범 타이틀곡 ‘뿜뿜’을 비롯해 수록곡 ‘궁금해’ 무대 등을 공개했다.
모모랜드는 최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멤버 주이가 뛰어난 예능감으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팀 전체가 주목받은 것. 앞서 주이는 ‘어마어마해’ EDM 버전 무대에서 발랄한 독무를 선보이며 색다른 매력을 자랑한 바 있다.
통통 튀는 주이의 매력은 모모랜드의 색이기도 하다. ‘짠쿵쾅’ ‘어마어마해’ ‘꼼짝마’ 등 독특한 타이틀곡 제목에서 느껴지듯 모모랜드는 데뷔 초부터 꾸준히 경쾌한 에너지를 자랑해 왔다.
이번 타이틀곡 ‘뿜뿜’도 마찬가지다. 전작처럼 모모랜드 9인의 주체할 수 없는 흥을 담아낸 멜로디와 퍼포먼스가 돋보인다. 모모랜드는 “타이틀곡 ‘뿜뿜’에서 뿜어져 나오는 흥이 저희와 잘 맞았다”며 “연습할 때 저희의 흥을 돋우는 노래였다. 많은 분들의 에너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노래라서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반가운 목소리도 더해졌다.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방송인 김생민이 주이와 KBS2 ‘연예가 중계’에 함께하고 있는 인연으로 ‘뿜뿜’에 참여한 것. 귀를 기울이면 ‘그레이트!’를 외치는 김생민의 목소리를 발견할 수 있다. 모모랜드는 “대선배를 직접 봐서 신기한 기분이었다. 김생민이 언제나 ‘더 떠야한다’라고 응원해준다”라며 흔쾌히 피처링으로 참여해준 김생민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막춤 같은 독무로 눈길을 받은 주이는 이번에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주이는 “‘어마어마해’ EDM 버전 독무 부분 반응이 좋았다”며 “그 느낌 그대로 다 함께 흥을 뿜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이번 무대 독무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주이는 ‘라디오스타’에서 언급했던 외모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사진과 다른 외모로 처음 주목받은 것이 속상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주이는 “외모의 기준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특유의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주이는 “저보다 주위 분들이 많은 걱정을 해주셨다. 사실 힘들고 속상하기도 하지만, 그걸 이겨내지 못했다면 이 직업을 하지 않았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주이는 “콤플렉스를 숨기고 인정하지 못하면 스스로 힘들 것 같다. 워낙 긍정적인 편이다. 제일 처음 주목받은 게 ‘셀카 사기꾼’ 같은 단어 때문이라서 힘들었는데 그런 것으로나마 관심받고 모모랜드를 알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뿜뿜’ 무대를 마친 뒤 객석을 향해 세배하고 새해 인사를 건넨 모모랜드는 “더 많은 사람이 모모랜드의 노래를 듣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는 새해 소망을 밝혔다. 차트 100위권 진입과 해외 활동 등을 올해의 구체적인 목표로 꼽기도 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인 모모랜드의 꿈은 이루어질까.
모모랜드는 3일 오후 6시 미니앨범 ‘그레이트!’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더블킥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