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흐름 바꾼 3쿼터 ‘피터슨 타임’

경기 흐름 바꾼 3쿼터 ‘피터슨 타임’

기사승인 2018-01-03 21:06:08

KGC의 큐제이 피터슨이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안양 KGC는 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XX대XX로 승리했다. 이로써 KGC는 연패에서 벗어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반전 흐름은 좋지 않았다. KT 신인 양홍석의 맹활약에 거듭 실점했다. 2쿼터 보이지 않는 실수, 낮은 야투율 등으로 KT에 리드를 허용해 38대49로 전반전을 뒤진 채 끝마쳤다.

하지만 3쿼터 피터슨이 경기 흐름을 단숨에 뒤집었다. KT 가드 김기윤이 주춤한 틈을 타 공을 가로채 시작하자마자 4득점을 올렸다. KT가 급하게 타임아웃을 불렀지만 KGC는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곧바로 양희종이 3점슛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피터슨의 득점포도 불을 뿜었다. 역전 3점슛을 터뜨렸고 이후에도 3점슛 2개를 연달아 림에 꽂아 넣으며 승기를 KGC 쪽으로 가져왔다. 탄력을 받은 뒤에는 거침이 없었다. 화려한 돌파로 KT의 앞선을 무너뜨리며 종횡무진 득점했다. 피터슨의 활약에 KGC는 3쿼터에만 38득점을 몰아치며 KT를 무너뜨렸다. 이 가운데 피터슨이 책임진 득점만 17점이었다.

피터슨은 이날 29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득점 기계’의 면모를 뽐냈다. 이제는 키퍼 사익스의 그림자를 지운 것도 모자라 피터슨 없는 KGC를 상상하긴 어려워졌다. 

안양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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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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