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하천의 수질이 좋아진 것을 나타났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수질측정망 9곳과 주요 하천 26곳에 대한 수질을 조사한 결과 수질등급이 향상됐다고 4일 밝혔다.
대구시는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하천수인 금호강 3지점(제1아양교, 무태교, 팔달교)과 도시관류 2지점(남천, 팔거천), 호소수인 가창댐 4지점 등 총 9개 지점에 수질측정망을 운영하며, 각 지점에 따라 19~40개 항목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수질측정망 운영결과 제1아양교와 팔거천의 하천수 수질등급은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을 기준으로 전년도 ‘보통(Ⅲ)’에 비해 한 단계 상승한 ‘약간좋음(Ⅱ)’으로, 나머지 지점은 전년도와 동일한 ‘보통(Ⅲ)’ 등급으로 나타났다.
가창댐의 호소수 수질등급은 총유기탄소량(TOC)을 기준으로 ‘좋음(Ⅰb)’에서 ‘매우좋음(Ⅰa)’으로 개선됐으며, 가창댐 상류지점인 가창댐2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최고등급인 ‘매우좋음(Ⅰa)’을 유지했다.
또 주요 하천 총 26개 지점에 대한 수질 조사에서도 하천수 수질등급 ‘좋음(Ⅰb)’ 5개 지점(현풍천, 매호천, 불로천, 동화천, 신천 파동), ‘약간좋음(Ⅱ)’ 8개 지점, ‘보통(Ⅲ)’ 7개 지점으로 분석됐다.
주요 하천 총 26개 지점 중 전년도보다 5개 지점이 늘어난 20개 지점이 ‘보통(Ⅲ)’ 이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특히 작년에는 ‘좋음(Ⅰb)’ 등급이 신천 파동 1개 지점이었으나 올해는 5개 지점으로 증가했고, ‘약간좋음(Ⅱ)’도 6개에서 8개 지점으로 늘어났다.
대구시는 이번 결과가 각 구·군에서 그동안 추진한 생태하천조성사업과 하천정비사업의 결과로 보고 있다.
대구시 김형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대구 주요 하천에 대한 정기적인 수질조사를 통해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맑고 쾌적한 도심하천을 유지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