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은퇴투어’ 김주성 “이제 내가 없어도 될 것 같다”

[현장인터뷰] ‘은퇴투어’ 김주성 “이제 내가 없어도 될 것 같다”

기사승인 2018-01-05 21:34:07

“이제 내가 없어도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김주성은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3쿼터와 4쿼터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리는 등 활약하며 91대85로 팀 승리를 도왔다.

김주성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남은 일정, 잠실학생체육관에서의 경기는 없다. 첫 은퇴투어 행사가 열린 이날 SK는 브레이크타임 때 김주성에 선물을 건넸다. 문경은 감독과 전희철 코치 등이 포함된 피규어 선물이었다.

김주성은 경기 후 “은퇴투어가 시작인데 후배들이 잘해줘 기분 좋은 1승을 한 것 같다”며 “후배들이 버티는 힘이 생겼다. 이제는 내가 정말로 없어도 될 것 같다. 남은 경기 추억을 남기고 싶다”고 후배들을 칭찬했다. 4쿼터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린 것에 대해서도 “누가 들어가도 그런 기회가 왔을 것이다. 내가 운이 좋아 4쿼터에 찬스가 났을 뿐이다”며 손사래를 쳤다.

김주성은 잠실학생체육관과 SK에 대해 “대학생 때부터 추억이 많은 체육관이다. 우승도 많이 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안 만나면 마지막인데 기분이 묘하다”고 말끝을 흐렸다. 

이어 “값진 선물 감사하다. 문경은 감독, 전희철 코치님과 피규어로라도 함께 서 있는 자체가 뿌듯하다. 거기 있는 (김)선형이도 처음 대표팀 됐을 때 나랑 같은 방을 썼다. 당시 대표팀에서 탈락했었는데 김선형이 울었던 기억이 난다”며 웃었다. 

잠실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