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지난해 일상감사를 통해 총 69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일상감사 중 재정심사는 시의 주요 사업에 대해 발주 전 공사원가 산정 적정성, 공사공법 적정성 등 설계 적정성을 사전 심사하는 제도다.
추정금액 기준 △공사 1억원 △용역 1000만원(기술용역 2000만원) △물품구매 1000만원 이상의 사업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중간 검사는 공사비 5억원 이상 사업(보조금 지원 사업 1억원)을 대상으로 실시해 예산 낭비요인을 사전 차단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재정심사로 심사 요청액 1377억 중 3.95%인 55억원을 절감했다.
또 중간검사 66건을 심사해 14억원을 절감했다.
이는 일상감사팀 직원들의 풍부한 현장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타 시군 우수적용사례 발굴 적용, 적극적인 시장 원가분석, 일상감사 이행실태 특정감사 등의 결과로 분석된다.
시는 지난해 경상북도의 계약원가심사 운영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시는 올해도 일상감사 담당공무원의 지속적인 업무 연찬과 새로운 감사기법개발, 기술적인 노하우 축적 등 전문성 향상에 전력을 기울여 현장 위주의 심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절감한 69억원은 눈에 보이지 않는 돈처럼 보이지만 추경편성 재원으로 사용돼 재정에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감사 기법을 다양화하고 전문성을 높여 지방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